다음은 밀양시에서 김미경씨가 보내온 꿈이야기이다.
나의 나이 11살때 였다. 난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믿지 않았다.
하지만 그것이 정말 현실이 되어 버린 것이다.
그날은 여름방학의 어느날이었다. 아침을 먹고 방학숙제를 열심히
하고 있었다. 그런데 잠깐 잠이 든 모양이다. 꿈에서도 난 낮잠을
자고 있었다. 잠을 자고 있는데 친구들이 찾아왔다. 강에 가서 물
장난 치지 않겠냐는 이야기이다. 그래서 난 동생과 함께 용두목에
가서 친구들이랑 수영을 하며 즐겁게 놀고 있었다. 동생은 물이 무
서워 수영은 하지 않고 물가에서 돌맹이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. 조
그마한 물고기를 잡느라 정신이 없이 놀기도 하였다. 그런데 이게
무슨 일인가? 물밑에서 누군가 발을 잡아당기는 것이 아닌가? 너무
당황하여 난 어쩔줄 몰랐다. 난 물속을 허우적대며 소리도 지르지
못하고 물장구만 마구 치고 있었다. 물에 빠진 것이다. 그때 상황
으로 2∼3분 정도 지났을까? 너무 괴로왔다. 그 때 마침 한 남학생
이 지나가고 있었다. 그 남학생은 옷을 입은 채로 물속에 뛰어 들
어와 나를 부여 잡았다. 그리고 난 물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. 정말
아찔한 순간이었다. 그 남학생이 너무나 고마웠다.
얼굴을 자세히 보려는 순간 동생의 부르짖는 소리가 귓전에 맴돌
았다. 내가 식은 땀을 뻘뻘 흘려가며 울고 있어 동생이 옆에서 공
부를 하다가 나를 깨운것이었다. 아!꿈이었구나. 꿈속을 헤매고 있
었구나. 그 때 친구들이 찾아왔다. 꿈속의 친구들이었다. 난 너무
놀라 당황을 하였다. 하지만 친구들이 강가로 수영하러 가자고 하
자 난 너무 놀라 뒤로 넘어질 뻔했다. 하지만 꿈 속의 곳이 아닌
영남루 다리밑에 가기로 하였다.
장소를 옮긴다고 피해지는 운명이 아닌가 보다. 같은 일이 벌어지
고 있었다. 그런데 구해준 친구는 키도 훨씬 커버린 6학년 오빠들
처럼 어른스럽게 보이는 친구였다. 너무 괴로웠다. 그 일이 있고난
후 난 절대 강에 가서 수영하지 않았다.
사실적 꿈이 현실에서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
좋은 꿈사례로 전재하여 살펴보았다. 이 경우 수영을 하러가지 않
았을 경우 물에 빠지는 것을 방지할 수가 있다.
덧붙인다면 꿈의 실현은 나이와 관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
다. 즉 어린 나이에도 미래투시적인 꿈이나 상징적인 미래예지의
꿈을 꾸는데 있어 어른들과 별 차이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. 차이
가 있다면 사람에 따라 잠재의식의 활동이 활발한 사람과 그렇지
않은 사람이 있을 뿐이다. 하지만 자신은 미래예지적인 꿈을 안꾼
다고 하는 사람도 어느날 신비스런 미래예지적인 꿈을 꿀 수가 있
다. 우리 모두 꿈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자! 오색의 무지개가 펼쳐
지는 꿈의 신비한 궁전으로 나아가 보자! 끝.
